오늘 여러분과 함께 나눌 이야기는 최근 SNS를 뜨겁게 달구며 수많은 사람의 가슴을 울리고 있는 한 토종 기업의 이야기입니다.
맛있는 소시지와 '크래미'로 우리에게 너무나도 친숙한 기업, 바로 한성기업의 이야기인데요.
혹시 최근에 마트나 온라인몰에서 크래미 사려고 하셨다가 품절 대란을 겪으신 분들 계시나요?
알고 보니 지금 한성기업 공식 몰인 '한성마켓'은 평소보다 주문량이 수십 배 넘게 몰리면서 그야말로 마비 상태라고 합니다.
대체 이 착한 기업에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요? 25년 동안 아무도 모르게 영웅들을 후원해 오던 이 기업이, 최근 법이 바뀌면서 증시에서 퇴출당할 위기에 처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입니다.
잘나가던 크래미의 한성기업, 왜 갑자기 위기에 처했을까
1963년에 설립되어 무려 6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우리 식탁을 책임져 온 한성기업.
하지만 최근 전 세계적인 원재료 가격 상승과 경기 침체의 파고는 이 오래된 토종 기업도 피해 가기 어려웠던 모양입니다.
거래처 채권 손상 등 악재가 겹치면서 최근 실적이 큰 폭으로 둔화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는데요.
실제로 작년 매출은 전년 대비 4.2% 줄어든 3184억 원을 기록했고, 무엇보다 영업이익이 110억 원에서 58억 원 수준으로 반토막이 나고 말았습니다.
이러한 실적 부진 여파로 주가는 계속해서 힘을 쓰지 못했고, 지난달에는 4200원 선까지 밀리면서 전체 시가총액이 261억 원 규모까지 쪼그라들었다고 하더라고요.
여기까지만 보면 흔한 중견기업의 경영난 이야기처럼 보이지만, 진짜 문제는 '제도의 변화'에서 시작되었습니다.
한눈에 보는 한성기업 재무 상황과 상장폐지 기준 강화
독자분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한국거래소가 바꾼 기준과 한성기업의 현재 상황을 표로 깔끔하게 정리해 보았습니다. 이 부분을 보시면 왜 누리꾼들이 급하게 나설 수밖에 없었는지 바로 이해가 가실 겁니다.
| 구분 | 변경 전 기준 | 변경 후 기준 (7월 도입) | 한성기업 현재 상태 (위기 당시) |
| 코스피 상장폐지 기준 시가총액 | 200억 원 미만 지속 | 300억 원 미만 지속 | 약 261억 원 (기준 미달) |
| 최근 연간 매출액 | - | - | 3,184억 원 (전년비 4.2% 감소) |
| 최근 연간 영업이익 | - | - | 58억 원 (전년비 약 50% 감소) |
| 최근 최저 주가 추이 | - | - | 4,200원 선까지 하락 |
표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한국거래소가 자본시장 건전성을 높이겠다며 올해 7월부터 코스피 상장폐지 기준 시가총액을 기존 200억 원에서 300억 원으로 훅 올려버렸습니다.
법이 바뀌기 전에는 안전지대에 있었던 한성기업이, 바뀐 기준인 300억 원에 미치지 못하는 261억 원이 되면서 졸지에 상장폐지 절차를 밟을 위기에 처하게 된 것이죠.
이 안타까운 소식이 소셜미디어 스레드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빠르게 번져나가기 시작했습니다.
"10주라도 삽니다" 주식 매수부터 자사몰 폭주까지 이어진 돈쭐 근황
"유엔 참전용사를 25년간 전액 후원해 온 한국 토종기업 한성기업이 사라지게 둘 수 없다!"
이 한 문장의 소식이 방방곡곡 퍼지자, 대한민국의 현명하고 따뜻한 소비자들이 즉각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과거의 잘못을 저지른 기업에 매서운 '불매운동'을 벌이던 소비자들이, 이번에는 기업을 살리기 위한 자발적 '구매운동(돈쭐)'에 나선 것입니다.
공식 자사몰인 한성마켓은 순식간에 주문 폭주로 소시지, 크래미 등 주요 가공식품 라인업이 줄줄이 품절되었고, 배송이 지연된다는 공지가 올라올 정도로 화력이 대단했습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습니다. 누리꾼들은 제품을 사는 것을 넘어, 직접 주식을 매수해 시가총액을 올리는 '응원 투자'라는 놀라운 행동력까지 보여주었습니다.
"주식은 잘 모르지만 애국기업 힘내라고 10주 매수했습니다."
"월요일 아침 개장하자마자 바로 담았습니다!"
이런 뭉클한 계좌 인증샷들이 쏟아지자 주식 시장도 즉각 반응했는데요.
지난 6일 장중 한때 11.58% 급등한 4720원까지 치솟더니, 7일에는 드디어 마의 5000원 선을 회복하며 시가총액 300억 원 안팎을 달성, 상장폐지 기준선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개인 투자자들의 진심이 모여 기업의 운명을 바꾸고 있는 이 순간이 정말 드라마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는 국산만 쓰지 않습니다" 한성기업의 뜻밖의 고백과 진심
그런데 이 과정에서 정말 눈길을 끄는 감동적인 포인트가 하나 더 있었습니다.
여론이 급격히 과열되자, 한성기업 측에서 서둘러 공식 입장문을 발표한 것인데요.
보통 기업들은 이런 호재가 오면 노를 젓기 바쁜데, 한성기업은 오히려 고개 숙여 감사하면서도 오해를 바로잡겠다며 정직한 고백을 건넸습니다.
인터넷상에서 '국산 원재료만 사용하는 착한 기업'으로 소문이 나자, 회사 측은 "좋은 품질의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하기 위해 국산 원료를 우선으로 하되, 다양한 국가의 선별된 원재료도 함께 사용하고 있다"며 원산지를 투명하게 오픈했습니다. 소비자들이 잘못된 정보로 과도한 칭찬을 하는 것을 경계한 것입니다.
게다가 25년 동안 이어온 유엔 참전용사 대상 '영웅을 위한 음악회' 후원에 대해서도 겸손함을 잃지 않았습니다.
"애국기업이라는 과분한 칭찬을 받았지만, 이는 저희만의 공이 아니라 음악인들의 순수한 봉사와 헌신이 없었다면 불가능했던 행사"라며 공을 타인에게 돌리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이 정직하고도 덤덤한 입장문을 본 누리꾼들은 "오히려 더 신뢰가 간다", "진짜 투명한 기업이네, 끝까지 돈쭐 내주겠다"며 더욱 열렬한 지지를 보내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렇게 한성기업의 감동적인 돈쭐 대란 스토리를 깊이 있게 살펴보았는데요.
이번 사건은 단순히 한 기업이 상장폐지 위기에서 벗어났다는 사실을 넘어, 우리 사회가 '선한 영향력'을 베푼 이들을 어떻게 기억하고 보답하는지를 보여주는 가장 따뜻한 사례가 아니까 싶더라고요.
조건 없이 나라와 영웅들을 위해 25년간 묵묵히 헌신해 온 기업의 진심을, 소비자들이 잊지 않고 위기의 순간에 주식 매수와 제품 구매로 고스란히 되돌려주는 모습은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과도한 칭찬 앞에서도 묵묵히 사실관계를 바로잡으며 투명함을 유지하려는 한성기업의 정직한 태도 역시, 왜 이 기업이 오랜 시간 동안 우리 곁에 살아남을 수 있었는지 그 내공과 진정성을 증명해 주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시간이 지나 이번 상장폐지 유예를 위한 소동이 잠잠해지더라도, 진정성 있는 기업과 깨어있는 소비자가 만들어낸 이 멋진 연대의 기록은 오래도록 주식 시장과 유통가에 귀감이 될 것 같네요.
앞으로 한성기업이 이번 위기를 무사히 넘기고, 우리 식탁 위에서 그리고 사회 곳곳에서 더 멋진 토종 기업으로 굳건히 자리 잡아 나가기를 진심으로 응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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